전국 국립대병원에서 간호사들의 퇴직이 잇따르면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병원에서는 올들어 8월까지 간호사 33명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이 최근 전국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강원대병원에서 퇴직한 간호사는 2018년 47명, 2019년 58명, 2020년 55명, 2021년 57명, 2022년 55명 등으로 매년 5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연차 간호사들의 퇴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고, 2022년 퇴직한 55명 중 85%에 해당하는 47명은 5년 미만 근무한 간호사였다.
2018년부터 올 8월 말까지 5년간은 총 305명의 간호사가 퇴사했고, 이 중 83%인 254명이 5년 미만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 저연차 간호사의 근무조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근무 5년내 퇴직한 간호사가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양질의 의료인력 확보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간호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