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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단·인질 석방 잠정 합의…백악관 "아직 합의없어"

WP, 소식통 인용 보도…"어린이·여성 50명가량 석방 예정"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납치해간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4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텔아비브 로이터=연합뉴스)

속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2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처럼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석방은 향후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가자지구에서 첫 교전 중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석방 대상 인질에 외국인이 포함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여성과 어린이가 성공적으로 풀려나면 다른 인질들의 석방도 뒤따를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잠정 합의의 윤곽은 카타르 도하에서 수주간의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고 소식통들은 WP에 전했다.

6페이지에 걸친 합의 조건에 따르면 모든 교전 당사자는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동안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지상에서 교전이 중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서 감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전 중지는 연료를 포함해 인도적 구호품이 상당량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3천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천400명의 이스라엘인이 희생됐다. (텔아비브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로 납치해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지에 대한 합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인 2명, 이스라엘인 2명 등 모두 4명의 인질이 풀려난 바 있지만 다수의 인질 석방은 없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양측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미국 당국자도 로이터에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소탕을 위한 시가전을 확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밤사이 전투기를 동원해 자발리아, 베이트 라히야, 자이툰 인근 지역의 하마스 목표물 다수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나할 여단이 자발리아 외곽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을 물리쳤으며 이 과정에 탱크와 드론 공습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집중적으로 공습한 자발리아와 베이트 라히야, 자이툰은 가자 시티의 한복판에 있다.

가자시티 서쪽의 알샤티 난민촌과 알시파 병원 등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전날 다음 공격 목표로 자발리아와 자이툰을 지목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전투에서 2명의 병사가 추가로 사망해 지상전 개시후 전사자 수가 총 5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총리실 밖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과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예루살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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