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50만
사회일반

고성 럼피스킨 비무장지대 타고 퍼졌나

비무장지대 인근 감염원
남부지방과 별개의 확산

사진=강원일보DB

속보=고성에서 12일만에 또다시 럼피스킨이 발생(본보 20일자 4면 보도)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내 감염원이 확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역당국은 최근 강원자치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병과 관련, 전북 등 남부지방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례와 별개의 감염원에 의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범위를 좁히고 있다.

특히 당국은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북한과 비무장지대를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고성이 최초 발생지인 충남 서산에서 250여㎞ 떨어져 있고, 타 지역 확진 사례와 감염원이 다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성지역 농가와 앞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직선거리가 100m 내외로 매우 근접해 있는데다 방역대로 설정한 10㎞ 지역 안에서 연이어 확진 사례가 발생,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이어졌으나 고성군의 경우 최고기온 10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를 보여 해충들의 흡혈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원자치도 내 럼피스킨은 지난달 23일과 27일 양구를 시작으로, 25일 횡성, 28일 고성, 29일 철원에서 발생하는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11월 들어서는 고성에서만 두 건의 확진사례가 나왔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5일까지 도내 소 28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18일 확진 농가의 경우 2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북한으로부터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유입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