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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소양강댐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 협력"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서 댐의 사회적 가치 조명

15일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당시 건설 참여자인 위해룡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진태 지사, 한기호 허영 노용호 국회의원, 권혁열 도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서흥원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소양강댐의 역사적 의의와 역할을 조명하고, 기후위기 시대 미래형 물관리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환경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15일 소양강댐에서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댐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한기호·허영·노용호 국회의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장, 육동한 춘천시장, 서흥원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장, 인장환 K-water 강원지역협력단장, 채병수 소앙강댐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소양강댐은 지난 반세기 연간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하면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일상화된 기후위기와 심화되는 이상기후현상에 대비해 신규 댐을 건설하고, 소양강댐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소양강댐으로 인해서 20세기 한강의 기적이 이뤄졌지만 동시에 수몰민의 아픔을 만들었고, 상수원보호규제 등으로 인해 댐 주변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요구하고 찾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혁열 도의장은 "강원도는 소외되고 낙후됐고 접경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물과 전기 모든것을 우리는 수도권에 주기만 했다"고 말하고, "이제는 대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꼭 정부도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윤석태 한국수자원공사장은 "소양강댐은 지난 반세기 도시건설, 국민 물복지 향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그동안 소양강댐 건설과 운용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예측하기 힘든 극한 물을 제어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댐은 우리나라 발전을 앞당긴 상징이고, 춘천시는 소양댐 전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마련하고자 한다"며 "소양댐이 가진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춘천의 첨단지식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인 만큼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의 자원을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지역사회 환원을 강조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소양강댐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고, "소양강댐이 진정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다리 건설 등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소양강댐이 새로운 미래로 나가려면 지역민들에게 환원해야 하는 역할과 의무가 주어진다"며 "수몰민과 댐 건설 과정 속에서 사망하신 37명의 건설노동자들, 유지관리의 희생이 아픔이 있는 곳에 위로하고 피해 보상을 해야 하며, 보상을 위한 법안 통과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노용호 국회의원 역시 "50년이 지났으면 주민들의 희생, 헌신, 가치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다시 한번 댐 주변 지역에 대해 얼마나 불합리한 점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