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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시리뷰]선학균교수 팔순기념 연어가족 초대전

선학균 作. ‘역사의 맥'

지난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진행된 한국화가 선학균(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씨의 팔순기념전은 선 명예교수가 그동안 천착한 작품세계의 면면을 가족들과 함께 꾸미는 의미있는 자리였단ㄴ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연어가족초대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2003년의 회갑전과 2013년 진행된 고희전에 이어 10년 단위로 이어진 선 명예교수 문화예술 연대기의 한 장면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순수미술을 동경하고 추구하는 수련기(1960~ 1970년대)를 시작으로 △국전 및 각종전국 공모전 도전기(1970~1980년대) △각종 단체전, 국제전에 출품한 참여기(1980~2000년대) △대자연현상에서 찾은 '자연율' 시리즈 발현기(2000~2010년대) △작품 소재의 역사성, 시대성. 독창성을 강조한 정리기(2010~202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이 어떤 예술적 변화기를 거쳤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선학균 가톨릭 관동대 명예교수 가족사진.

특히 한국화를 전공한 그의 딸 선정화와 사위 유시욱씨, 장남 선호준과 큰며느리 장현지씨는 선 명예교수의 화업을 그대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출품했고, 선 명예교수의 셋째 동생인 선길균 박사는 전각과 서예작품을 선보여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손자, 손녀의 작품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한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선 명예교수는 “이번 전시는 지난 세월을 회고하며 본인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반추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연어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층 더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연어가족 여러분께 진실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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