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관광지역 간 대중교통 이동성, 정거장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관광공사의 ‘교통거점 중심 관광객 이동현황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지 간 이동때 승용차에 비해 시내버스 이용시 소요시간이 승용차에 비해 2~4배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시간, 택시가 훨씬 빨라=안목해변→강릉중앙시장 간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10분이 소요되는데 비해 시내버스는 우회경로 이용으로 인한 이동거리 증가로 승용차의 2.5배인 25분(도보 7분 포함)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로 10분이 걸리는 강문해변→강릉중앙시장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버스 정류장 간 거리 증가로 도보거리가 늘어나 41분(도보 23분 포함)이나 걸려 승용차에 비해 4.1배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 관광객이 사는 곳은 경기도, 연령은 20대 남자= 2019년~2022년까지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의 거주지는 경기도, 연령별로는 20대 남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경기도 거주자 3,107만명, 강원자치도 2,798만명, 서울시 2,274만명, 인천시 468만명 순으로 강릉을 찾았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12.1%)이 가장 많고 20대 여성(12.0%), 50대 남성(9.8%), 50대 여성(8.4%)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53.1%)이 여성(46.9%)에 비해 많았다.
■코로나 이전 회복=강릉시 방문객 수는 2019년 3,229만명에서 2020년 3,121만명, 2021년 3,044만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3,576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강릉을 찾은 대중교통 수단은 KTX(66.0%), 고속·시외버스(34.0%) 순이었으며 지역 내 이동에는 택시(44.0%), 시내버스(23.0%), 렌터카(16.0%)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요 교통거점의 관광객 이동현황을 분석,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해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