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관리 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응시자도 급증했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시험의 전국 응시자는 2021년 4만1,704명이었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에는 5만4,5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8만253명으로 불과 2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강원지역의 경우 4분기 국가 자격증 합격자수는 산업안전기사가 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기사가 14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춘천의 건설업체에서 15년째 안전 관리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서모(71·춘천 동내면)씨는 "15년 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취업할 곳이 점점 많아진다. 회사의 다른 직원들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대 디자인학과 재학생인 이모(25)씨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이 씨는 "중소기업 취직이 보장된다고 해 올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 관계자는 "국가전문기술 자격증 응시자가 늘어 컴퓨터 기반 시험장을 늘릴 계획"이라며 "안전 관리 인력이 건설현장에서 필수 고용인력이어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