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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1년새 재산 115억원 증가한 시의원…무슨 일?

강릉의 한 시의원 재산 122억 신고…지난해보다 115억 증가
대부분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확인, A의원 “수년전 1천만원 투자”
올해 가상자산 신고 최초 의무화, 과다한 재산 증가 심사 강화

강릉의 한 시의원의 재산이 1년 새 115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사고 있다.

늘어난 재산 대부분은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공직자의 재산등록, 변동신고 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강원특별자치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강릉의 A시의원은 재산 122억1,171만원을 신고해 18개 시·군의원 17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A 시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3월 발표 당시에 비해 115억2,128만원이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감사위원회 측은 “지난해 대비 코인 등 가상자산 신고가 최초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 시의원은 강원일보와의 통화에서 “7~8여년전 코인에 1,000여만원을 투자했다”며 “재산 증액은 거의 다 코인이지만 아직 상장이 안 돼있고 현금화도 아직 안된다” 고 말했다.

한편 재산등록 공개대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은 28일부터 도보 및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 말(공개 후 3개월 이내, 필요시 3개월 연장 가능)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감소한 경우, 주소지 외 부동산을 과다하게 소유한 경우 등에 대한 재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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