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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메마른 산지…주말 강원지역 산불 7건

홍천·철원·삼척·고성·양구·횡성서 산불 잇따라
15일 비소식…건조한 날씨 다소 해갈될 전망

◇지난 12일 오후 2시33분께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의 국유림에서 산불이 났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2일 오후 1시14분께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났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2일 낮 12시52분께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던 중 불길이 인근 사유림으로 옮겨 붙었다. 사진=산림청 제공

강원 지역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주말동안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3시57분께 홍천군 내촌면 문현리에서 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과 홍천군 등은 헬기를 비롯한 장비 17대와 인력 71명을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서 1시간2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에 앞서 낮 12시34분께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의 비무장지대(DMZ)에서도 산불이 발생, 오후 6시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날이 저물자 헬기 등을 철수, 진화작업을 중단하고 15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도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55분께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났다가 1시간여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에 앞서 오후 2시33분께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의 국유림에서 산불이 났다가 1시간여만에 꺼졌고, 오후 2시19분께 고성군 수동면 외면리 한 군부대에서도 산불이 났다가 2시간여만에 진압됐다.

같은날 오후 1시14분께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의 한 사유림에서도 산불이 났다가 2시간50여분만에 불길이 꺼졌다. 낮 12시52분께에는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던 중 불길이 인근 사유림으로 옮겨 붙어 산림 0.33㏊가 소실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백시와 강원 북부·중부·남부산지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는 원주시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효습도가 40% 내외로 기록되면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5일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 날씨는 다소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오전 영서지방을 시작으로 내려 오후에는 강원도 전역에 확산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6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5~30㎜고, 15일 동해안에 5~10㎜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8도에서 15도 사이를 기록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최대 영상 21도까지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