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스포츠일반

강원FC, 김천상무에 극장골 내주며 아쉬운 패배

강원FC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후반 44반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강원은 승점 12점(3승 3무 3패), 리그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승점 19점째(6승 1무 2패)를 기록한 김천은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상헌과 야고 카리엘로가 투톱에 서고, 유인수와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김이석과 김강국이 맡았고 포백은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로 구성됐다. 박청효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현욱, 유강현, 정치인이 스리톱을 이뤘고, 김진규, 김동현, 강현묵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윤종규로 구성했고 김준홍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팀 득점에서 강원이 15골로 2위, 김천이 13골로 공동 3위에 올라있어 화력전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기대와 달리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분 정치인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5분 야고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 22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그가 시도한 로빙슛 역시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40분 양민혁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전반은 0대0으로 끝이 났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강현을 빼고 지난 시즌 강원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대원을 투입했다. 후반 1분 만에 김현욱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분 유인수가 김천 아크 부근에서 공을 뺏은 뒤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준홍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 김천은 윤종규 대신 박수일을 넣었다. 3분 뒤 강원은 이상헌을 빼고 조진혁을 투입했다. 이후 김천은 김대원, 김현욱, 정치인 등이 연이은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4분 김천은 김동현 대신 원두재를 넣었다. 같은 시간 강원은 야고와 양민혁을 빼고 비토르 가브리엘과 송준석을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강투지와 김강국 대신 신민하와 한국영이 들어왔다.

강원은 교체로 변화를 줬지만 김천의 주도권을 좀처럼 뺏어오지 못했다. 후반 41분 김천은 이중민과 모재현을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44분 강원의 박스 안에서 높게 뜬 공을 이기혁이 가슴으로 박청효 골키퍼에게 내주려 했지만 그 틈을 노린 이중민이 날카롭게 침투해 이기혁이 떨군 공을 곧바로 골대로 밀어넣었다.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한 강원은 만회골이 필요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모재현과 정치인이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0대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