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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속초시 어린이집 2년간 신규설치 전면 제한

저출산 영향 영유아 5년새 23.8% 감소
정원 충족률 74% 공급율 108% 초과

【속초】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감소로 속초시가 올 7월부터 2026년 6월 말까지 2년간 지역 내 신규 어린이집 개설을 전면 제한한다.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정원 및 현원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지역 영유아는 2,488명으로 2020년 3,266명 보다 23.8% 감소했다. 반면 지역 내 어린이집은 총 44곳으로 정원 충족률 74.4%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어린이집 정원은 2,321명에 달하는데 비해 실제 어린이집을 다니는 원생은 1,726명에 불과해 현재 시설로도 585명의 어린이를 추가로 보육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원 중인 정원 221명 규모의 어린이집 1곳이 내년에 재개원하고, 2026년과 2027년 각각 1,000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2곳이 각각 입주를 시작하면 이곳에도 정원 60명 규모의 의무설치 어린이집 2개소가 추가로 개원하게 돼 어린이집이 과포화 상태에 놓일 가능성도 높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인가 제한 판단기준이 되는 정원 충족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황에서 보육시설 증가에 따른 과다경쟁을 막아 보육의 질 저하 등 부실운영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