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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회

인제군 조직개편안 의회 문턱 넘을까

직전 임시회에서 부결 … 10일 군의회 본회의서 최종 결정

【인제】지난해말부터 추진됐으나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됐던 인제군 조직개편안이 7일 군의회에 재상정, 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제군의회는 이날 군청 조직개편안을 포함한 조례심사 위원회 구성 등 3건을 상정했다. 군의 조직개편안은 2027년 동서 고속철 적기 개통과 역세권 개발을 맡을 전담국 신설이 핵심이다.

군은 기존 행정복지국, 도시건설국(현 경제건설국) 이외에 관광과, 경제산업과, 지역발전과, 문화교육과를 총괄하는 관광경제국의 신설을 추진 중이다.

지역발전과는 역세권 개발, 투자유치, 지방소멸·특별자치 대응 업무를 담당한다.

전염병에 대비해 보건소 내 질병관리과를 신설하며, 핵심 현안인 관광업무를 분리시켜 관광과로 독립한다.

경제협력과는 경제산업과로, 산림자원과는 산림정원과로 개편된다. 문화와 교육업무를 통합해 문화교육과로 변경시키는 안건이다. 군의회에는 정책지원팀이 신설된다.

이날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군청 인건비 증가, 중기인력운영계획 보고, 조직개편 타당성 진단 용역 결과 등 절차적 문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도형 의원은 인건비 상승 및 업무 보고체계 등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한 세분화된 조직 마련과 인제의 100년 미래를 좌우할 교통·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군 조직개편안은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공유재산심사특별위원회에는 키지트 조성사업 계획이 부결됐으며, 기린 골프연습장 조성사업 등을 놓고 수차례 정회를 반복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인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64회 인제군의회 임시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