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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지역 제조업 생산액 비중 원주가 가장 높아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제조업 현황지도' 발표
전국 내 비중 0.8%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아

강원특별자치도 내 지자체 중 제조업 생산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원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7일 발표한 ‘강원지역 제조업 현황지도’ 에 따르면 강원지역 제조업 생산액 전국 내 비중(2022년 기준)은 0.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0.1%), 세종(0.5%)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연평균 증가율(2017~2022년 기준)은 5.2%였다. 다만 18개 시·군 중 화천(-6.9%)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도내 18개 시·군별 생산액 비중은 원주가 34.8%로 가장 컸다. 이어 동해(13.4%), 횡성(11.4%)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 종사자 비중도 원주가 34.2%(1만5,467명)로 가장 많았고 횡성 11.5%(5,192명), 춘천 11.2%(5,07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지역 내 5대 주력 업종은 각각 음료, 비금속 광물제품, 식료품,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로 조사됐다. 주력 업종의 전국 비중은 음료가 11.6%로 4위를 차지했고, 비금속 광물제품(7.5%·5위), 식료품(3.8%·9위),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3.5%·5위), 자동차 및 트레일러(0.6%·12위)로 조사됐다.

식료품은 원주(삼양식품, 파리크라상 등)가 28.9%로 생산 1위, 횡성(동원시스템즈, 대상(종가집), 롯데웰푸드 등)이 25.8%로 2위, 춘천(베베쿡, 일동후디스 등)이 13.9%로 3위를 차지했다.

비금속 광물제품은 동해(쌍용씨앤이, 삼표시멘트 등)가 30.2%로 1위, 강릉(한라시멘트 등)이 16.4%로 2위, 삼척(삼표시멘트 등)이 16.3%로 3위를 기록했다.

음료는 홍천(하이트진로), 횡성(서울에프엔비, 국순당 등), 원주(서울에프엔비, 한국인삼공사 등), 강릉(롯데칠성음료)이 주요 생산거점이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는 원주(만도, 케이에이씨, 프라이맥스 등)가 93.1%로 1위, 횡성(디피코, 아이엘케이 등)이 5.4%로 2위, 춘천(엔지브이아이 등)이 1.5%로 3위였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은 춘천(휴젤, 유바이오로직스, 한화제약 등)이 45.4%로 1위, 원주(삼아제약, 동국생명과학, 진양제약, 다림바이오텍 등)가 30.2%로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강원지역 지자체, 기업, 개인 등이 제조업 현황 관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