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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원주 출신 김효주, 유럽여자골프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대회 출격

원주 출신 김효주(롯데·세계 12위)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한국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LET 대회이다. 총상금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원)가 걸린 이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치러진다.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된 36개 팀이 경쟁하는 가운데 단체전은 이틀 동안 같은 팀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하며, 개인전은 프로 선수들의 사흘 동안 성적을 합산해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우승컵을 준다. 개인전 성적은 세계랭킹과 LET 공식 랭킹,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솔하임 컵 랭킹 포인트에 반영된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2014년)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대회 이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데다 국내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효주는 “투어 관계자들로부터 아람코 팀 시리즈가 얼마나 특별한 대회인지 들었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출전을 결심했다”며 “대회 방식이 정말 독특해서 기대된다. 이런 방식의 대회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며 한국 땅에서 동료 LPGA 선수들과 경쟁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과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도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8일 ‘드래프트 파티’를 열어 단체전을 함께 할 팀을 구성한다. 이미 주장으로 결정된 김효주는 다른 한명의 프로 선수를 택할 수 있으며, 나머지 2명은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