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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춘천교대 “강원대와 통합하겠다”

춘천교대 전경

춘천교대(총장:이주한)가 교원양성 수요 감소에 대응해 거점국립대인 강원대와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춘천교대는 대학 내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대학평의원회에서 결의한 ‘인근 거점국립대와의 통합’을 이주한 총장이 최종 재가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춘천교대는 최근 급격한 교원양성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현행 체제 유지 △인근 거점국립대학교와의 통합 △타 교육대학교와의 통합 △교육전문대학원으로의 개편 등 4가지 대응 방안을 설정하고 지난달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인근 거점국립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이 55.56%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 체제 유지는 31.62%, 타 교육대학교와의 통합 추진 8.71%, 교육대학원으로 개편 추진 4.11%로 집계됐다.

춘천교대는 대학 구성원에게 대외 환경 및 대학 운영 여건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론에 도출했다.

이는 인구 절벽 및 지방 소멸이 현실화하면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교육부가 초등교원 양성과정의 입학 정원을 12% 감축하기로 결정하는 등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등록금 수입 감소 및 재정 감축으로 대학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는 데 학내 구성원들이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춘천교대는 교직원과 학생, 대학 본부 부서장이 두루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근 거점국립대인 강원대와의 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춘천교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미래와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미래를 고려하면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