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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발전전략 토론회] “일자리 넘치고 장사 잘되는 강릉 만들겠다”

김홍규 강릉시장 “인구 감소 가장 큰 원인 일자리”
류시영 한라대 교수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
지난 7일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 강릉시편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군, 강원일보, G1방송 등이 공동 주최한 ‘2024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 강릉시편이 지난 7일 개최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년을 맞아 지역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류시영 한라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우선 강릉시의 시급한 현안으로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 방안이 다뤄졌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지역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강릉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강릉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시영 교수는 “지역의 핵심 세대인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해 지역에 정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것 외에도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방안도 이야기했다.

김홍규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잘 마치면 산단 조성을 위한 8부 능선은 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자체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 산단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옥계항 개발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옥계항은 강릉뿐 아니라 영동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강릉의 산업 기반 조성과 인구 증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전력을 다해 옥계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근 지역 항만과의 중복 투자 우려에 대해서는 “작은 규모의 인근 항만과 달리 옥계항은 대형 항만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강릉은 영동지역의 수보도시로 옥계항 개발 시 인근 도시와 좋은 상호작용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10월 개최되는 '강릉 ITS 세계 총회' 준비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홍규 시장은 “ITS 총회를 열기 위한 실내 컨벤션 시설이 완성되면 올림픽 파크 시설과 함께 강릉의 마이스 산업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반을 활용해 향후 강릉에서 다양한 국제 대회와 회의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릉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류시영 교수는 “마이스 시설과 올림픽 파크 등 강릉은 뛰어난 관광 인프라와 상품을 갖춘 도시”라며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컬 콘텐츠 발굴과 관광 생태계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이들은 국립국악원 강릉 분원 설치와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 교통 정책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끝으로 김홍규 시장은 “저의 목표는 일자리가 넘치고 장사가 잘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강릉을 만드는 것”이라며 "경제 도시 강릉, 관광도시 다운 강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늘 성원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강릉시가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내겠다"고 했다.

류시영 교수는 "강릉은 야간 관광 특화 도시와 무장애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등 강원 관광의 중심 거점 도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장님이 큰 방향성을 갖고 여러 사업이 추진하는 만큼 강릉의 관광 산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