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KBO)를 대표하는 ‘거포’ 속초 출신 김재환(두산 베어스·사진)이 역대 3번째로 잠실구장 100홈런을 달성했다.
김재환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wiz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원상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242호 홈런이다.
이로써 김재환은 국내 프로야구 경기장 중 홈 플레이트부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 3번째로 100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은 전 두산 김동주의 131개다. 2위는 전날까지 112개를 친 김현수(LG 트윈스)다.
두산 원클럽맨인 김재환은 두산 소속 좌타자로는 최초로 잠실구장 100개 홈런을 쳐냈다. 같은 좌타인 김현수는 두산 시절 73개, LG로 이적한 뒤 39개의 홈런을 잠실구장에서 장식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재환은 올 시즌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1시 기준 타율(0.235)은 아쉽지만 홈런 8개(공동 10위), 2루타 7개로 장타율 0.463을 기록해 거포다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장타가 늘면서 OPS(0.807)도 지난 시즌(0.674)보다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