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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 주택사업 경기전망 기대감 대폭 개선 … 공사비 갈등 등 영향 향후 회복세 미지수

5월 강원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78.5
전월 대비 11.9P 껑충 상승폭 전국 최고
올해 아파트 공급실적 목표의 40% 넘겨
공사비 갈등·미분양 등 악재 여전히 걸림돌

◇2024년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 및 산업단지 개발 소식 등으로 강원특별자치도내 주택사업 경기전망 기대감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적체, 고금리, 청약 미달사태까지 겹치면서 향후에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도내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78.5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11.9포인트 급등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이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은 동해지역의 경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 개발 소식이, 춘천은 GTX-B노선 연장(안) 발표 등이 각각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경우 교통 호재 및 산업단지 개발 소식이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올들어 이달 초까지 도내 아파트 공급실적은 40%를 넘겼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도내 아파트 분양물량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44.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27.7%)보다 16.4%포인트 높았다. 연초 계획된 도내 물량 5,163가구 중 2,278가구가 실제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과 함께 미분양 적체, 금융조달 환경 위축 등으로 향후 도내 아파트의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올해 도내 분양된 아파트 3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0.2대1에 그치기도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곧 여름 비수기가 올 예정이어서 지역 내 청약 대기 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아파트 공급 증가를 단기에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을 분양 성수기가 오기 전까지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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