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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제권 시외버스 감소 주민 불편

코로나19 이후 5년새 노선 절반 가량 축소돼  
노선 증편 어려워 … 생활인구 유치 악영향

【인제】인제에서 타 시·군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줄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 및 운수업계에 따르면 인제에서 타 시·군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격하게 감소한 이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2019년까지 하루 총 108회 운행되던 시외버스는 현재 57회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19년까지 인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주로 속초권과 수도권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형태였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감축됐다.

속초~고양 노선이 일일 7회에서 3회로, 동서울~속초 노선이 12회에서 6회로, 속초~원주 노선도 6회에서 3회로 각각 줄었다. 도청 소재지인 춘천과 인제를 오가는 시외버스는 하루 2편에 불과하다. 인제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직장인 정모(48)씨는 “새벽 또는 심야 시간 대에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가급적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자가용으로 일찍 귀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의 불편이 지역 소멸 대책으로 거론되는 생활인구 유치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급격하게 줄어든 이용객 수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당시 버스기사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간 경우가 많아 당분간 노선 증편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운수업체에 인제 경유 노선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 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도 시외버스 부족 문제가 대두돼 중앙부처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인제군에서 타 시·군을 오가는 대중교통편이 크게 줄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다. 사진은 도내 한 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