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스포츠일반

[속보]강원FC 야고 완전영입 포기… 새용병 찾는다

계약 에이전트 건너 뛰고 울산HD 이적 추진에 배신감
김병지 대표 "선수와 구단 서로 믿는 상황 돼야" 강조
다음 주 중 새 외국인선수 윤곽 전망

◇지난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경기에서 강원의 두번째 골을 넣은 야고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한국프로축구 강원FC가 브라질 용병 야고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김병지 강원FC대표이사는 28일 "강원에 남고 싶다고 한 야고의 마음이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했고, 신뢰관계가 무너진 이상 더이상 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FC는 선수와 구단이 서로 믿는 상황에서 운영돼야만 하는 것이 팀 철학"이라며 "신뢰감 없는 선수와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적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야고측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대표는 지난 27일 밤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K리그의 한 구단이 야고의 임대 계약 종료 사실을 알고 에이전트를 건너뛴 채 협상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말한 구단은 울산 HD로 울산은 야고의 K리그 이적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A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다른 B 에이전트를 통해 원소속 구단 포르티모넨시와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울산은 다른 방법으로 원소속 구단과 접촉했고 현재 합의에 근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음에도 무시당한 A 에이전트는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FIFA 제소 및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3개월 전부터 원소속 구단과 꾸준히 야고의 임대 연장 및 완전 이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온 강원은 빠른 입장 정리와 함께 곧바로 새 용병 물색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다음주면 새 외국인선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야고는 올 시즌 강원 소속으로 K리그1 17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중간순위 4위에 올려놓은 특급용병으로 인정받아왔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