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간 추상화의 길을 걸어온 서길헌 화백이 10일까지 춘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5NOTE 갤러리에서 ‘그토록 신성한 숨결’을 주제로 초대전을 펼친다.
예술을 통해 깊은 철학적 사유와 생명 본질을 성찰하는 서 작가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함께 추상화 계열의 평면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캔버스 화면 안에서 응축적인 색채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인간의 정신 그리고 본질을 표현해낸다.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을 예술로 승화 시킨다는 것은 하나의 무모한 욕망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들여다 보며 최대한 본인이 느끼고 있는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표현해내고자 애쓴다. 한편, 서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 후 파리 1대학 팡테옹 소르본느 조형예술학 석사 및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는 ‘미술과 비평’ 평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