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회일반

'부산 돌려차기 사건' 전효성 주연 영화로 만든다…실제 피해자 자문도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 개인 SNS.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후, 무차별 폭행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

1일 스포츠·연예 매체 OSEN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가 이달 크랭크인(촬영 시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역으로는 그룹 시크릿 출신의 가수 전효성(34)이 관련 시나리오를 제안 받고 최근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효성이 연예계 데뷔 이후 영화의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에 최근 대두 되고 있는 '묻지마 폭행' 문제를 다룰 예정으로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영화 제작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실제 피해자 김진주(필명)씨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OSEN은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제2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출간하기도 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CCTV 장면[연합뉴스TV 제공]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진구 서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던 김씨를 10여분 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 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A씨가 김씨를 뒤쫓아가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된 뒤,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당초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씨 옷에서 A씨의 DNA가 검출돼 항소심에서 강간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 적용, 징역 20년으로 형이 무거워졌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A씨는 범행 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김씨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가 구치소에서 30일간 독방에 감금되기도 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