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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퇴계초교 숙원’ 운동장 통행로 개설…알고보니 김진태 지사가 해결

최근 춘천 퇴계초중학교에 인근 한숲근린공원 운동장으로 통하는 데크계단이 설치돼 학생들이 안전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관련법에 막혀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춘천 퇴계초·중학교(교장:이경란) ‘운동장 통행로’가 김진태 도지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개설, 화제가 되고 있다.

퇴계초·중학교는 2021년 개교 후 운동장이 비좁아 인근 한숲근린공원의 풋살운동장까지 사용해왔다. 퇴계초중교는 병설유치원 원생을 합해 1,500여 명의 학생이 함께 다니는 도심형통합운영학교다.

하지만 학교와 공원 사이에 설치된 펜스 때문에 학생들이 풋살운동장을 이용하려면 학교밖으로 나가 우회해야 했다. 이때문에 교사들은 안전지도에 어려움을,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년간 불편함과 걱정을 감수해야 했다.

학교와 풋살운동장을 가로막은 펜스는 공원녹지법상 제약으로 인해 철거가 어려운 시설물 이어서 학교측은 속만 태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퇴계초에서 열린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에 일일 늘봄강사로 참여한 김진태 도지사가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듣게 됐고, 문제 파악 및 해결 방안 마련을 찾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후 도와 춘천시, 춘천시교육지원청, 퇴계초중 관계자가 모여 논의를 한 끝에 학교와 풋살 운동장을 가로 막은 펜스를 뚫고 직접 연결되는 데크계단을 설치하는 해법을 도출, 이번 여름방학에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이경란 퇴계초중교장은 “통행로 설치로 아이들이 교내에서 풋살운동장으로 곧장 이동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됐다”며 “학생 안전을 위해 신속한 조처를 해주신 김진태 지사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진태 지사는 지난달 열린 도청 직원조회에서 “공무원 관점에서 작게 보이는 민원일지라도 성의를 갖고 해결하면 주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며 “민원 해결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병산 진입로 제설작업 등 주민의 불편을 해결했던 모범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형 SOC사업도 중요하지만, 생활 밀착적인 조치가 주민에게 더 와닿는 것 같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원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크계단이 설치되기 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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