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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으로..2024 평창효석문화제 이효석 문학혼 기리는 행사 대폭 늘어

2024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면 가산공원 내 무대에 김수연 (사)작은도서관만드는 사람들 대표가 기증한 대형 책꽂이와 책이 무대 뒷면에 설치돼 이효석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문화제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다시 문학으로’

2024 효석문화제가 오는 6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효석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행사가 대폭 늘어나 주목된다.

제1회 이효석문학포럼이 이날 오후1시30분 봉평면사무소 옆 다솜관에서 열린다.

이효석문학재단, 서울대 한국어문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이효석 문학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방민호 서울대 교수이자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펼치며 ‘자연과 커피, 평화를 사랑한 이효석의 깨끗한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2부에서는 송민호 홍익대 교수와 박현수 경북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아 이효석문학의 관북표상과 문명비평적태도(정실비 도쿄대 박사수료), 이효석과 로컬리티(전소영 홍익대 외래교수), 마르크시즘에서 순문학으로(홍기돈 가톨릭대교수) 이효석의 일제말기 문학세계(박진숙 충북대교수)의 발표와 서은혜 한림대교수 김용희 평택대 교수의 토론이 펼쳐진다.

포럼에는 이효석 선생의 장남 이우현 이효석문학재단 이사도 참여해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특히 효석문화제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평창읍 봉평면에서 매년 9월에 열렸지만 이효석 문학을 주제로 문학포럼이 개최되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봉평생활체육센터에서는 미래 이효석 선생처럼 문학을 꿈꾸는 전국의 문청들이 모여 효석백일장과 사생대회가 펼쳐진다.

초, 중, 고,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봉평의 아름다운 산과 자연, 사람을 문학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오후3시30분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오르는 2024 평창효석문화제는 15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평창에서 누리는 지적사치 문학과 미식의 향연이 이어진다. 축제장인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일대는 6구역으로 나눠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을 거닐며 가산을 추모하고 당나귀를 타며 흥과 놀이 미식과 문학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6구역 문화공간에서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 사람들이 지원한 책버스와 2,000여권의 책이 무대를 압도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자연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며 황창연신부, 최재천교수, 이윤석 개그맨 등 셀럽들의 책읽기에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곽달규(사)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가을의 풍경이 무르익어가는 축제인 평창효석문화제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효석선생의 문학혼을 기리고 봉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하얀메밀꽃의 힐링, 평창의 풍성한 미식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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