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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홍준표 "의대 증원 1년 유예? 안철수, 뒤늦게 나서서 오히려 혼란만 더 부채질" 비판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개인 SNS.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의대 증원 1년 유예' 주장에 대해 "의료 대란 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재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뒤늦게 나서 오히려 혼란만 더 부채질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 더 사려 깊고 직역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국가 정책 수립에 기여해 주면 참으로 고맙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의사 출신 안 의원의 의료 대란 해법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무력화 시키고, 의사들의 손만 들어주는 것으로 의료 대란의 해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70%와 일부 야당 중진조차도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그걸 지금 와서 유예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그는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한다"라면서 "2025년 정원에 대해 논의하지 않으면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은 돌아올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 의원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그대로 두면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고,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면 수험생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안타깝지만, 결국 의료 붕괴와 수험생의 피해를 따져보고, 커다란 두 가지 손해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둘 중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죽고 사는 문제인 의료 시스템의 붕괴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의대 증원을 전제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과학적으로 증원 규모를 정하자"며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로 피해를 보는 수험생들에 대해 "여러 가지 특례조항을 거쳐 특혜를 주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며 향후 의대 정원 증원 시 이들에게 우선 지원권 등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우선 가동하는 방안에 대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너리티 그룹들이 참여할 수 있겠지만, 그 그룹들이 참여해서 찬성한다고 해도 전체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사실상 그건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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