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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앞에 ‘근조화환’ … 교육당국-전교조 갈등 점입가경

31일 강원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도교육청직원들이 근조화환을 배달한 배달차량의 앞을 막고 다시 싣고 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동한 경찰이 강원도교육청과 배달차량 기사 사이에서 중재에 나서고 있다.

‘단체협약 실효 선언’을 둘러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강원지부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강원도교육청 현관에 10개 안팎의 근조화환이 배달, 설치됐다. ‘단협은 제자리로’ ‘신경호 교육감 규탄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해당 화환은 전교조강원지부를 비롯한 시민 사회단체가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측은 즉시 근조화환을 내려놓고 떠나는 배달차량의 앞을 가로막고는 다시 싣고 갈 것을 요구했고, 진수영 전교조 강원지부장이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도교육청측과 전교조 강원지부 사이에서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그쪽이 약속을 어기셨잖아요” 등의 고성이 오갔다.

사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배달차량은 보내고, 근조화환은 도교육청 현관에서 건물 내부로 옮기면서 마무리됐다.

진수영 전교조강원지부장은 이날 도교육청 현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근조화환을 건물 내부로 옮기는 도교육청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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