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강원지역 대학 정시모집 합격선은 강원대 의예과 281점, 한림대 의학과 284점 등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 등 도내 주요학과 정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과 강원일보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2025학년도 강원지역 대학 정시지원 가능선’ 자료에 따르면 도내 4개 의대의 정시 예상 합격선은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 모두 전년대비 2~4점 상승했다. 강원대 281점, 가톨릭관동대 277점, 연세대 원주 283점, 한림대 284점 등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등 최상위권은 국어, 수학에서 변별력이 약화돼 고득점 동점자가 밀집되면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점수 합격선은 상승요인이 발생했지만, 표준점수 상으로는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도내 의학계열 예상 합격선은 상지대 인문 한의예(B형)는 282점,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274점, 강원대 수의예과 267점 등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2점 가량 올랐다. 한림대 미래융합스쿨의 경우 합격선이 175점으로 지난해(164점)보다 11점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208점, 경동대 간호학과 189점, 춘천교대 초등교육과 232점 등으로 예상됐다.
다만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경쟁률이 하락하고 중복합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모집 인원 확대에 따라 중복합격도 동시에 늘어나면 의대에 따라서는 지원자 모두 합격하거나 정시 이후 추가모집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