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찾아 유의미한 내용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4성 장군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7일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두 사령관을 직접 각각 인터뷰하고 이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김병주 의원은 본보에 “전날 국방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아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됐다”며 “항의와 설득 작업을 계속해서 양심 고백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알렸다.
또 두 사령관이 인터뷰 직후 직무 정지 결정된 것을 두고는 “윤석열 씨가 2차 계엄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1차 계엄 때 명령을 따른 인원에 대한 직무 정지는 옳은 결정”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곽종근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비상계엄 중 707특임단 투입에 관해 “707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대통령에게 한번 (전화)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 사령관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김병주 의원은 “진상 규명에 조금이나마 다가가서 다행이고, 빨리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서 업무 정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진상 규명,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