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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삼척~포항 고속철 개통식 ‘삼척역’ 확정…동해안 철도혁명 성큼

31일 삼척역서 개통식…1월1일 첫 운행, 24일부터 예매 가능
한반도 척추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 고속철도 운행
20일엔 원주~부산 고속철 개통…강원-경남 초광역경제권 연결

속보=강원 동해안과 부산, 경남을 직선·고속으로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개통식(본보 지난 18일자 1면 보도)이 오는 31일 삼척역에서 열린다.

지난 20일 서울~원주~부산을 연결하는 중앙선 완전 개통에 이어 새해 강릉~동해~삼척~부산간 철도까지 개통되면 강원~경북~경남~부산을 고속으로 잇는 거대한 초광역경제권 시대가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삼척~포항철도가 개통하며 강릉부터 부산(부전역)까지 370㎞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된다. 개통 하루 전날인 31일 개통식 개최 장소를 두고 삼척역과 경북 울진역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삼척역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동해안을 따라 강릉부터 부산까지 이어진 동해선 개통의 상징성이 워낙 큰 만큼 그동안 강원 삼척역과 경북 울진역 중 개통식 장소가 어디로 결정될 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삼척역은 삼척~포항간 동해중부선의 종착역이라는 점, 경북 울진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철도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나름의 명분을 갖고 있었다.

정부는 동해선 완성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두고 삼척역을 개통식 개최 장소로 최종 낙점했다. 동해선을 운행할 ITX-마음 열차가 31일 울진역에서 개통식 참석자들을 태우고 출발, 삼척역에 도착하면 개통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8년 강릉~고성 제진간 동해북부선까지 완공되면 부산부터 동해안 최북단 고성까지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그동안 동해안은 고속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불모지로 ‘등 긁어도 손 닿지않는 곳’에 비유되기까지 했지만 동해선 개통으로 인해 철도혁명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동해선에는 최고 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며 강릉~부산(부전), 강릉~동대구를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3시간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2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5일 기차표는 24일부터, 이후 기차표는 27일부터 예약이 시작된다.

삼척~부산간은 고속으로 연결되지만 강릉~동해~삼척 45㎞ 구간은 아직 시속 60㎞대 노후 저속 구간이라 운행시간이 다소 늘어난다.

2026년 최고시속 260㎞의 KTX-이음이 투입될 경우 강릉~동해~삼척~포항~부산 간 운행시간은 1시간 가량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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