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새해 첫날 강릉~부산(부전역)을 오가는 동해선 철도(본보 18·23일자 1면 보도) 승차권이 예매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매진되며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상당한 파급효과를 예고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운행하는 동해선 강릉~부산 간 ITX-마음 준고속열차(최고 시속 150㎞) 예매는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시작됐다. 예매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7시께 부산~강릉 간 4개 열차편이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오전 8시57분 부산 부전역을 출발해 오후 2시20분 강릉에 도착하는 열차편의 경우 1월1일부터 4일까지 연일 매진 행렬이다. 강릉~부산간 열차 역시 1월1일 4개 열차편이 매진됐다.
새해 삼척~포항 동해중부선 철도가 완공되면서 강릉부터 부산(부전역)까지 370㎞ 구간이 환승없이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된다.
강릉~부산, 강릉~동대구를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3시간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22분에 주파할 수 있다. 다만 운행 초기에는 안전상 최고 속도를 내지 못해 실제 운행시간은 최대 1시간 가량 늘어날 수 있다.

동해선 철도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끌며 자연스럽게 오는 31일 삼척역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2시20분 경북 울진역에서 ITX-마음 열차가 개통식 참석자들을 태우고 출발, 오후 3시 삼척역에 도착하면 개통식이 진행된다.
삼척역에서 열리는 개통식에서는 동해선의 기대 효과 등을 담은 영상 상영,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의 기념사·축사, 유공자 표창, 개통 기념 세리머니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동해중부선 완공으로 철도서비스가 처음 제공되는 경북 울진역에서는 시승, 동해선 완성의 의미를 지닌 종착지 삼척역에서는 개통식을 여는 그림이다.
강원~경북~경남~부산을 잇는 철도망 완성으로 초광역경제권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강릉, 동해, 삼척지역 주민들도 내년과 2026년 강원 방문의 해와 맞물려 관광특수의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동해선 열차가 1월1일 새해의 출발을 힘차게 알린다. 삼척역에서 열리는 개통식에 참석해 동해선 완성의 순간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