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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상권 돋보기]②속초·고성·양양·동해 등 영동권

속초-해수욕장, 전통시장, 대포항 등 고루 분포
고성·양양-‘서핑의 성지’ 관련 매출·상권 밀집
동해·삼척-관공서 밀집·버스터미널 인근 집중

◇동해 성장상권으로 분류된 천곡동주민센터 인근과 주공2차아파트 정류장. 사진=소상공인365 갈무리

도내 대표 관광지인 속초는 속초해수욕장과 대포항, 속초관광시장 등 관광 콘텐츠가 즐비해 매출도 고루 분포해 있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우는 고성·양양은 해변 인근 상권의 매출이 높았으며, 동해·삼척은 항만과 해군기지가 있는 도심에 주요 상권이 집중돼 있었다.

■속초, 해변·도심 매출 고루 분포=속초 대포동의 지난해 9월 기준 월 평균 매출은 4,184만원으로 강릉을 제외한 영동권에서 유일하게 4,000만원대였다. 대포항 수산시장 활성화로 횟집이 143곳에 달하는데다 신축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호텔·리조트 매출(2억4,595만원)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청초호와 속초해수욕장 상권이 속한 조양동의 일일 유동인구는 18만5,883명으로 강릉을 제외한 영동권 중 가장 많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밀집해 있어 부동산 중개·대리업 또한 66곳에 달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위치해 성장상권으로 분류된 교동주민센터 인근의 지난해 9월 업소 개수는 1만244곳으로 6개월 사이 2.6% 늘었다.

■고성·양양, ‘서핑’ 관련 매출 눈길=고성 토성·죽왕면은 지역 내 펜션이 각각 210곳, 154곳에 달하는 등 숙박업소가 밀집돼 있다. 송지호·삼포·백도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서핑 강습과 렌탈이 가능한 업소가 많은데다 숙박까지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성면의 유동인구는 4만2,159명으로 지역 내에서 가장 많았고, 죽왕면이 2만7,2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양양 현남·현북·강현면 등 해변 위주로 서핑 관련 업체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3개 지역의 업소 수 모두 ‘펜션’이 가장 많았다. 이에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식사 등을 하기 위해 중심상권으로 유입되면서 양양읍의 일일 평균 유동인구 수는 5만2,956명에 달했다.

■동해·삼척, 시내에 상권 집중=동해 중심상권인 천곡동은 시청 등 관공서가 밀집돼 있고, 버스터미널과도 가까워 지역 내 최대 상권으로 꼽힌다. 백반·한정식집이 148곳, 요리주점은 121곳에 달하며 월 평균 매출은 3,004만원, 일 평균 유동인구 수는 9만5,167명으로 모두 지역 내 1위에 자리했다. 망상해수욕장이 위치한 망상동의 하루 유동인구 또한 2만2,897명에 달했으며, 펜션(40곳), 카페(15곳) 등도 다수 있으며 월 평균 매출(2,491만원) 또한 상위권에 속했다.

삼척도 시청 등 행정기관과 버스터미널 인근의 남양동에 상권이 집중돼 유동인구 수가 4만8,266명으로 지역 내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남양동 성내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은 인구 감소와 상경기 위축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가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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