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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성동 "3일 尹 면회··· 친구 위로 당연한 도리"

3일 오전11시 서울구치소 수감 尹 면회
권영세 비대위원장·나경원 의원 함께 접견
"정치 현안 및 수사 논의 위한 것 아니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가운데)과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사진 오른쪽), 김홍규강릉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사진 왼쪽)이 2021년 5월29일 강릉의 한 횟집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강릉)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윤 대통령 수감 이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접견이 예정돼 있다"며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함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도 '대학 시절과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것은 아니다.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과 관련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이자 윤 대통령의 외가인 강릉에서 만나 어릴적부터 각별한 친구 사이로 지낸 두 사람은 2021년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동지'로 발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 때 거리를 두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 협의체부터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원 지역상품권' 포기를 시사하며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경제의 심장을 살릴 것'이라고 짐짓 대인배 행세를 했지만, 민생경제의 심장을 멈추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 대표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의 원칙은 분명하다"라며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식어가는 경제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무차별 삭감된 민생 예산의 원상 복구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선 "당연한 재의요구를 두고 최 대행 탄핵을 운운하는 이재명 세력의 35번째 탄핵 협박은 국정 불안의 제1요소"라며 "민주당은 탄핵 협박을 중단하고 국정 안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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