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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 한돈 최대 69만원…1g 미니 금반지 인기

금값 1년 새 60.7% 급등…한돈 기본 금반지 60만 원 돌파

사진=강원일보DB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4차례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1g 미니 금반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주얼리 브랜드 ‘골드쉘’의 1.125g 순금반지는 4일 오후 1시 기준 판매량 1, 2위를 기록 중이다. 금값이 치솟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덜한 미니 금반지를 찾고 있는 것이다.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금값이 올라서 돌반지로도 1g 금반지를 많이 선물하는 추세”, “20만원 안에서 구매할 수 있어 서로 부담이 덜하다” 등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4일 기준 13만9,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38%) 오르며 이틀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5일 종가(8만7,050원)보다 60.7%(5만2,850원)나 상승했다.

금반지 한돈(3.75g) 가격도 최대 69만원까지 치솟았다. ‘골드쉘’에 따르면 같은 날 기본형 돌반지 한돈의 가격은 최소 60만3,000원이었다.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디자인 돼 세공비가 포함된 반지는 69만2,000원에 달했다.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싼 금값으로 금을 매입하는 고객의 발길은 급감했다. 춘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금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요즘은 팔겠다는 손님만 있다”며 “매입 고객이 1년 전보다 80% 이상 줄었고, 심할 때는 2~3일 동안 판매가 단 한 건도 없는 날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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