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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국민의힘,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AI 관련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I가 불러 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나?"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AI 병력 대체' 발언을 비판한 한 보수 언론의 사설에 대해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미래, 군의 미래화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그는 "정략보다 나라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 유인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이미 우크라이나 공중 전장을 누비고 있고, 조만간 무인 전투 로봇이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여기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가 충분히 앞설 수 있고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적으로 4배나 우세한 동학농민군이 우금치 고개 전투에서 전멸한 것도 첨단 무기 때문"이라면서 "현대전은 더더욱 병사 수가 아니라 무기 장비 체계로 결판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첨단 무기와 장비를 갖춘 스마트 강군으로 발전해야 하고, 병사들도 의무로 병영에서 청춘을 보내며 견디는 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전문 직업 군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제조와 응용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이고, 그러므로 정부의 AI 지원 정책은 제조 AI와 응용 AI가 그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5년 1월 25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의 한 장소에서 촬영된 우크라이나군의 지상용 드론. 우크라이나군 제13 '하르티야' 국가방위여단은 2024년 여름부터 지상용 드론을 사용해왔다. (EPA/MARIA SENOVILLA) 2025.2.10.

이 대표는 지난 2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우리 군은 전 세계에서 군사 밀도가 가장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드론 전쟁인데 수 십만 젊은 청년들이 왜 군대에 가서 저렇게 막사에 앉아 세월을 보내고 있나"라면서 "저게 과연 진정한 국방력이고 전투력일까"라고 지적한바 있다.

여기에 AI산업과 관련 "지금은 인공지능에 투자해야 하지 않나. 그중 일부를 국민 펀드나 국가가 갖고 있으면서 거기서 생기는 생산성 일부를 모든 국민이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 (된다)"면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특히 여권에서는 최근 '우클릭' 행보를 보이던 이 대표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대해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파시즘 정당"이라고 맹비난하며 "윤석열과 극우 폭력 선동 집단에 대한 배반이 D-85 남았다"고 비판했다.

◇엔비디아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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