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강원FC가 FC서울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은 15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아쉽게 졌다.
이번 경기는 1만231명의 관중이 송암을 찾아 2012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춘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강원은 전문 스트라이커인 가브리엘과 코바세비치 대신 최병찬을 기용하며 제로톱 전술을 선보였다.
서울은 좋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강원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전반 18분 빌드업 도중 미스를 낚아챈 서울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서울의 조영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짧은 패스 빌드업에 애를 먹은 강원은 강투지의 킥을 활용한 패스로 서울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노린 강원은 전반 44분 이유현의 날카로운 얼리크로스를 이상헌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아쉽게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서울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강원의 뒷공간을 노린 루카스와 조영욱이 연속해서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이했으나 이광연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며 강원의 골문을 지켰다.
이렇게 전반은 0대1 서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윤일록과 이병찬을 빼고 송준석과 김경민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밀리는 흐름이 반복되자 후반 55분 이유현을 빼고 가브리엘까지 투입해 공격력을 한 층 강화했다.
가브리엘 투입 효과는 나타났다. 후반 64분 가브리엘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패널티 박스까지 골을 몰고 들어가 넘어졌으나 패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끌려가던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후반 77분 이상헌과 마리오를 교체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84분 강원의 2006년생 신예 김태환이 강준혁과 교체돼 투입됐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김주성을 빼고 이한도를 투입시키며 맞불을 놨다.
후반 추가 시간 강투지가 전방으로 올라가 이기혁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정경호 감독은 실수한 이광연 선수에 대해 “실수를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 이번 실수를 계기로 더 발전한 이광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0대1로 종료됐고 강원은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2승1무2패로 6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30일 오후 4시30분 김천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