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윈주시의회에서 최근 열린 '무장애도시 추진 포럼' 운영 방식을 놓고 시의원 간 충돌이 벌어졌다.
심영미 시의원은 16일 시의회 제257회 임시회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권아름 시의원이 주관한 무장애도시 포럼에 시의회 직원 절반에 육박하는 26명이 참석했다. 시의회 인력이 동일 시간대 행사에 '수시교육'으로 참여한 이례적인 일"이라며 "교육 목적과 연관성이 낮은 직렬·부서 직원들까지 대거 포함돼 사실상 자리 채우기를 위한 형식적인 동원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행사장을 태장공연장으로 정하면서 출장까지 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명분과 실효성 측면에서 시민 눈높이에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무장애도시 포럼은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동원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라며 "무장애도시 포럼 자리를 폄훼하는 것은 참석자에 대한 무례이자, 우리 사회 포용성 확대를 가로막는 처사와도 같다"고 맞섰다. 또 "심 의원이 문제삼은 태장공연장을 행사장으로 정한 것도 휠체어석이 있는 공연시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측면이다. 포럼 운영 방식을 탓하기에 앞서 무장애 도시의 지향점에 대한 공감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저출생 극복, 비혼출생아 제도 제도화'와 '교육격차 해소 위한 현장체험학습비 전액 지원 촉구', '산불 대응체계 전면 재정비 촉구' 등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7~22일 각 상임위 별로 시 집행부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예비심사한다. 이어 23~29일 예산결산특위에서 본심사 실시 후 오는 30일 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