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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건립 찬반 일단락…장애인 구장 갈등 재점화

원주시 파크골프장 조성 주민간담회 개최
찬·반 단체 27홀 축소·축구장 존치에 협의
반면 클럽둘 “장애인 겸용 구장 안돼” 의견
원주시 “무장애공간 조성 취지…내부 검토”

◇원주시(시장:원강수)는 21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원강수 시장의 주재로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원주】속보=원주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본보 지난 3월18일자 11면 보도) 건립에 대한 찬반 갈등이 일단락됐다. 다만 원주시가 장애인 겸용 구장을 같이 추진하면서 또다른 찬반 갈등이 일고 있다.

원주시는 21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원강수 시장의 주재로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도비 30억원을 들여 간현생태공원 8만6,000㎡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기로 계획했지만, 지정면 주민 사이에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따라 이날 시는 기존 36홀에서 27홀로 축소하고, 축구장 존치, 주차장 217면을 조성하겠다며 변경된 계획을 발표했다.

반대 측인 섬강파크골프클럽, 간현생태공원 수호 지정면대책위원회와 찬성 측인 서원주파크골프클럽 역시 동의했다.

하지만 원주시가 장애인클럽 의견을 받아 장애인 겸용 구장을 같이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다시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파크골프장 건립에 찬성 및 반대했던 클럽 2곳이 장애인 겸용 구장 조성에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서원주파크골프클럽은 “다수가 비장애인인데 갑자기 장애인 구장을 왜 만드냐”며 “차라리 장애인 구장은 다른 곳에 마련하고, 여기는 클럽인들이 이용하게끔 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섬강파크골프클럽은 “장애인과 한 공간에서 운동을 할 경우 분쟁, 갈등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공간에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장애인 역시 시민으로 이들 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함께 이용하는 무장애 공간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내부 검토를 하고, 추후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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