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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서경덕 교수 “日서 또 불법 촬영…한국 이미지 끝없이 추락”

◇일본 교토 내 유명 관광지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교토에서 발생한 한국인 남성의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해 “나라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일본 아사히 방송 보도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남성이 1일 투어에 함께 참여한 한국인 여성 2명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투어에 참여한 다른 관광객이 범행을 목격해, 한국인 가이드가 교토 경찰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혼자 보기 위한 것이었다”, “스릴감과 호기심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이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연루된 범죄가 반복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과거 사례도 언급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인 10대가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2월에는 후쿠오카 공항의 촬영 금지 구역에서 아이돌을 촬영하려다 이를 제지한 일본 세관 직원을 폭행한 한국인 여성이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서 교수는 “한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글로벌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팝, K푸드,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로 좋아진 한국의 이미지가 단 한 건의 일탈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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