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졌던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강릉을 찾은 관광객이 총 88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5월 황금연휴기간동안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차량 이용객 약 79만 명과 철도 이용객 약 9만 명을 합해 88만명이 다녀가 강릉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는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이 겹치며 가족 단위 관광 수요가 집중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5월 황금 연휴에 맞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릉아트센터 뮤지컬 공연, 선교장 전통문화 체험, 안목여행자센터 및 연곡 솔향기캠핑장에서의 커피 체험, 어린이날 기념행사 등이 시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 수요의 증가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지 예약 순위’에 따르면, 강릉시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확산과 함께 바다와 산을 동시에 품은 강릉의 자연경관, 철도와 고속도로 등 접근성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황금연휴를 통해 강릉이 국내 대표 관광지일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에도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수용 태세를 갖추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