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강원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강원특별자치도당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강원선대위는 ‘김문수, 강원에서 이깁니다’를 슬로건으로 22일간 선거전을 벌인다.
이날 강원선대위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모으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당은 승리를 기원하며 총괄선대위원장 등에게 빨간 점퍼를 전달했고, ‘김문수와 함께 대선 승리’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필승을 외쳤다.
강원선대위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성동(강릉),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과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이 맡는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김정수 도의회 원내대표와 김시성 도의장이 활동한다.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면서 강원도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기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와 경쟁할 때 강원도에서 12만5,000여표 차이가 났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15만표 차이로 이기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김문수가 이긴다. 강원도는 확실히 이긴다. 그러나 자만에 빠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당과 당의 싸움이 아니라 범죄자 이재명과 애국자 김문수의 싸움"이라고 짚었다.
유상범 총괄선대위원장은 "대법원에서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며 "상급법원에서 같은 사건으로 결정이 나면 하급법원은 따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순간 법치주의가 아니라 전체주의로 지배 받는 나라로 변한다. 두렵다. 이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철규 선대위원장은 "당원동지 90%가까운 분들이 단일화를 희망했지만 김문수 후보를 택한 것은 과정이 민주적 정당성을 가져야 한다는 민주주의 가치를 선택한 것"이라며 "그것이 위대한 국민의힘의 당원 동지 여러분과 민주당 개딸들과 차이"라고 했다. 또 "강원도에서 20만표 차이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란 선대위원장은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어도 오늘 이후에는 다같이 합쳐질 것을 알고 있었다"며 "범죄자 이재명의 민주당과 우리의 차이는 0과 100의 차이다. 거기는 단일화 후보였지만 우리는 훌륭한 후보들이 경쟁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100으로 합쳐졌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김시성 선대위 부위원장도 "지금부터 지방의원들의 시대가 돌아왔다. 우리 선거같이 열심히 한다면 강원도는 반드시 이긴다"며 "밑바닥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보다 우리가 2~3배 더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힘을 보탰다.
이민섭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과거 선거와는 성격이 다르다. 체제의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김으로서 강원도가 가장 혜택을 많이 보는 점을 강조하며 뛰자"고 말했다.
선대위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소속 선출직의원을 해당지역에 전면 배치하고 정책, 홍보, 조직 등 전문성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했다.
윤미경 도당 사무처장은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실무를 지휘하고, 고문·자문단에는 정명자, 안충원, 김이달, 손종영, 신상범, 손기윤, 정재경, 황환철, 이완석, 김춘근 등 당 원로가 포함됐다.
특보단장은 박길선 도의원이 맡고 김종헌, 김필수, 이창열 특보 등으로 구성했다. 또, 시니어 대표로 이민섭 전 문체부장관, 청년 대표 백선우 대학생, 여성 대표 이지효 청년창업준비생, 다문화 대표 이유리(응엔티미응억) 방송인, 소상공인 대표 정인우 자영업자를 비롯해 김진호 춘천시의장, 정선자 도당부위원장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