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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파렴치한 영입” vs “권성동이 더 문제”…강원 민주·국힘 맞불 공방

국힘 “성희롱 인사 영입은 도민 기만”
민주당 “권성동 사퇴 요구 더 거세”

사진=연합뉴스

속보=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본보 20일자 3면 보도)한 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무분별한 파렴치한 영입”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강릉) 국회의원 저격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폭언·갑질·성희롱으로 징계 요청을 받은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을 공개 입당시켰다”며 “스포츠윤리센터와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해당 사실이 확인된 인물을 꽃다발로 영입한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류 씨는 여성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직원에게는 욕설과 사적 지시까지 일삼은 인물”이라며 “이런 파렴치한 사례를 감싸는 것은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젠더 이슈에 도덕성을 내세우던 정당이 이를 외면한 채 이런 인사를 받아들인 건 자기모순”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영입을 철회하고 강원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당원들과 정치인들은 온통 권성동 물러나라는 말 뿐”이라고 저격했다. 도당은 “권성동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비난했지만, 정작 내부에선 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다”며 “국민의힘 당원들조차 권 위원장을 향해 ‘북한보다 더 공산당 같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도민을 부끄럽게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조용한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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