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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예총, 회장 재선거 25일 실시 예정…한국예총 인준 불승인 때문

올 1월 선거에 중앙회 비회원 참여 이유로 인준 불승인
강릉예총 “규정에 따랐고, 매번 같은 식으로 진행” 소명
그럼에도 한국예총은 재선거 지시, 김태규 단독 입후보

【강릉】강릉예총이 회장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예총이 회장 인준을 불승인했기 때문이다.

21일 강릉예총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회장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한국예총에 전했다. 앞서 올 1월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김태규 전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장이 경쟁자를 제치고 신임 지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한국예총은 선거 당시 중앙회 회원이 아닌 대의원이 있었다며 회장 인준을 불승인하고 재선거를 지시했다.

강릉예총은 “자체 선거관리 규정에 따른 정당한 선거였고, 강릉예총 63년 역사에서 대의원이 중앙회 비회원이라는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며 수차례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제 강릉예총 규정에는 대의원이 중앙회 회원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없고, 매번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왔다. 하지만 한국예총은 소명에 대한 답신 없이 4월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공문만 보냈다는 것이 강릉예총의 설명이다.

결국 재선거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강릉예총은 “재선거 계획을 알리고, 사전에 대의원들의 중앙회 회원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번 선거도 문제를 삼는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총 측은 “강릉예총 회장 인준 불승인과 관련해서는 강릉예총에 공문을 보냈고, 구두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거에는 김태규 전 지부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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