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실효성 있는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강원자치도는 시군 담당자들과 함께 남해, 강진, 진천 등 국내 빈집활용 우수지역을 방문해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정책투어를 지난 2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실시중이다.
이번 현장학습은 도와 18개 시군 빈집정비 담당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빈집 활용 정책을 분석하고, 강원도 실정에 맞는 빈집정비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 남해의 다랭이마을은 지역 관광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 톨’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전남 강진의 ‘만원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도시민을 유입시켜 귀촌을 유도한 정책으로, 충북 진천은 해비타트 모델을 도입해 빈집을 복지와 주거 안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정책투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광역단위 빈집정비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하 도 건축과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빈집정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