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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장릉~청령포 연결로 본격 착공…단종 역사길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릉과 명승 제50호 청령포는 영월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집약한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직접적인 도보 동선이 없어 관광객들은 차량 도로 옆 인도를 따라 우회하거나 개별적으로 관람해 왔다.

【영월】비운의 어린 임금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잇는 ‘단종 역사길’이 열린다.

군은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영월읍 방절리 6-1번지 일원에 총연장 490m 구간(통로암거 30m·도로정비 350m·접속도로 140m) 규모로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스토리라인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조성된다.

장릉과 청령포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생과 죽음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 현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장릉)과 명승 제50호(청령포)가 나란히 존재하는 장소이다.

또 두 유적은 영월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집약한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직접적인 도보 동선이 없어 관광객들은 차량 도로 옆 인도를 따라 우회하거나 개별적으로 관람해 왔다.

특히 연결로를 통해 장릉에서 청령포까지 단종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관람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야간 조명 투어, 도보 순례길 등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융합형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월 강변저류지 수변공원 및 동서강정원·청령포원 등 수도권 야외정원과 연계해 ‘누구나 걷고 싶은 정원형 탐방길’ 조성하고 영월관광센터 등 인근 관광지와 함께 지역 고유의 역사관광브랜드를 형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방침이다.

김해원 건설과장은 “장릉~청령포 연결로는 단종의 역사적 여정을 하나의 길로 풀어낸 영월의 상징”이라며 “영월의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탐방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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