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지역

묵호초교 “우리 학교에선 배출할 쓰레기가 없어요~”

◇이철재 묵호초교 교장이 30단 쓰레기 분류배출함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해=정익기기자

동해 묵호초등학교가 재이용, 재활용을 통해 최근 수년째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3년 부임한 이철재 교장의 주도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30가지로 세분화 된 분류배출함을 비치, 이용하는 등 혁신적인 쓰레기 분류배출로 감량화, 자원화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쓰레기종량제 봉투값(2022년 94만5,000원, 2023년 40만5,000원, 2024년 15만2,650원)을 절약했으며, 현재 각 학급별로 평균 한 달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10ℓ)가 딱 한 장만 사용될 정도로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을 실천하고 있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 내에 설치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이 매일 배출하는 우유팩(살균팩, 일반팩)을 각자 세척 후 말려 화장지(평균 1년 250롤)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우유팩을 세척 후 나온 우윳물은 따로 화단에 버려 수질오염 예방 뿐만 아니라,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다은(12·6학년) 어린이는 “배출하는 종류가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환경살리기에 참 좋은 운동같다”고 말했다.

이철재 교장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학교, 지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묵호초교 김광일(오른쪽) 교감과 오진나 행정실장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해=정익기기자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