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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거점 국립대학’ 통합 강원대 출범까지 9개월…남은 절차 ‘수두룩’

재학생 2만여명 보유한 ‘공룡 국립대학’ 탄생
전국 최초 ‘1도 1국립대학’ 모델에 관심 집중
부족한 시간이 문제, 점진적으로 해결할 예정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 통합이 최종 승인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거점 국립대학이 탄생하게 됐다.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이 강화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간 통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등교육 체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합 강원대가 전국을 선도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도 “이번 통합을 계기로 통합 강원대가 전국 제1의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해 학생 성공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사 학과라 하더라도 강제 통합을 하지 않고 각 캠퍼스별로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복수의 학과로 존재할 수 있는 등 지금까지의 통합과는 전혀 다른 특징들이 있어 통합을 추진 중인 타 대학들이 통합 강원대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교육부 역시 통합 강원대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이 걸림돌이다. 출범까지 9개월이 남았지만 통폐합 이행계획 수립 추진안 제출, 통폐합 이행 4개년 계획서 제출 등 처리해야 할 절차는 산더미다. 통합대학 학칙 및 규정 제·개정, 조직 문화 통합, 행정 시스템 정비 등 한 지붕 가족이 되기 위한 과제도 수두룩하다. 통합과정에서 교내 구성원이나 지역사회의 반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 대학은 조만간 통합준비위원회와 실무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체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통합을 위한 절차를 점진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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