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국 규모 한궁대회가 춘천에서 열린다.
‘제1회 전국시각장애인 한궁대회’가 오는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의 시각장애인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대회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정중앙 과녁을 향해 집중력과 기술을 겨룰 전망이다.
전통놀이와 현대 스포츠를 접목한 한궁은 양손을 활용해 벽에 고정된 과녁에 플라스틱 핀을 던지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양궁과 투호, 다트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규칙이 간단하고 신체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는 물론 장애인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삼 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회장은 “한궁 종목의 활성화와 전국체전 공식 종목 채택을 기원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종목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