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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통일 생각해서" 또 철책 넘은 20대…통일대교 이어 접경지역서 월북 시도하다 체포

◇통일대교. 사진=연합뉴스

접경지역 철책을 넘어 무단으로 군사 구역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군에 붙잡혔다.

그는 이달 초에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민간인통제선 진입을 시도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인근 접경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군사 구역에 무단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군 관계자가 이를 목격하고 A씨를 붙잡았고, 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통일을 생각해 철책을 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3일에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판문점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간인통제선 안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받은 영감을 '하늘의 뜻'이라고 표현하며 초병의 제지를 뿌리치려 했고, 결국 현장에서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로 일반인이 통과하려면 사전 군부대 허가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월북을 시도한 만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직접 수사에 나서게 됐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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