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으로 임명된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은 15일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영 의원은 이날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생 추경안이 두텁고 폭넓게 마련된 후 국회에서 처리되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민생 입법과 사법부·검찰 개혁 과제를 확실하게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허 의원을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와 함께 여야 협상을 이어가는 자리로, 국회 운영 전반과 관련된 전략을 기획하고 정부 중점과제 관리 등을 맡는 중책이다. 허 의원은 계파색이 진하지 않다는 평가 속에 예결위 간사, 민생경제회복단장 활동으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았다.

허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병기 의원을 물밑 지원해왔다. 김 원내대표와는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한 인연이 있다. 허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 대해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이재명 정부를 묵묵하게 뒷받침할 분"이라며 "정책수석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또 "이재명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민생을 살리는 것" 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내란이 명확하게 종식되고 해결할 수 있도록 3대 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상병 특검)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사 체계 등이 혁신될 수 있게끔 법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