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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강원에서 '춘천'만 아파트값 오르는 이유는?

올 들어 춘천 아파트 매매 가격 1.28% 올라
전년比 1천100만원 올라 평균 2억 5천만원
매매지수 2022년 10월 이후 기준 100 넘어
GTX-B노선 등 호재와 함께 공급 부족 영향도

전국적으로 지방 아파트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강원도 내에서 춘천만 '나홀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1.28% 오른 평균 2억4,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2억3,800만원)보다 1,100만원 가량 오른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1년 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춘천은 1월(0.07%), 2월(0.21%), 3월(0.22%), 4월(0.1%), 5월(0.38%) 등 매달 상승하고 있다. 반면 강릉과 속초는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5월 기준으로 강릉(-0.45%), 속초(-0.44%)로 집계됐다.

동해안 지역은 외지인들의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주춤하는 반면 춘천지역은 실거주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154㎡ 12층 세대가 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비슷한 층수에서 2020년 6억8,500만원으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6,5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당분간 춘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유지 또는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B노선 춘천 연장 등의 개발 호재와 함께 당분간 예정돼 있는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없기 때문에 신축을 중심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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